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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Lake Park

Concept

無 · 常 · 循 · 環 · 生 · 成 · 消 · 滅

無常 무상 Impermanence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하여 고정됨이 없음

循環 순환 Circulation
자연의 흐름이 이어지고 반복되는 과정

生成 생성 Creation
새로운 생명이 돋아나고 자라남

消滅 소멸 Extinction
생명을 다하고 자연으로 돌아감

無 없을 무 · 常 항상 상 · 循 돌 순 · 環 고리 환 · 生 날 생 · 成 이룰 성 · 消 사라질 소 · 滅 멸할 멸

無 Nothingness · 常 Continuity · 循 Circulation · 環 Cycle · 生 Birth · 成 Formation · 消 Disappearance · 滅 Extinction

Note

2023년 2월 7일부터 장자호수공원이라 불리는 인공 호수와 그 안에 있는 작은 나무섬을 관찰하고 있다. 잔잔한 수면을 지닌 이곳은 현재 인공 호수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본래는 한강의 거대한 물줄기와 이어져 있던 공간이다. 팔당댐 건설과 제방 조성 등 한강 개발 과정 속에서 본연의 흐름이 끊기며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변했다. 쉼 없이 흐르던 강물의 길은 막혔고 이제는 멈추어 고여 있는 호수가 되었다.

호수 가운데 위치한 나무섬 양쪽에는 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작은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공원 관리자들은 계절과 강수량에 따라 이곳을 통해 물을 채우거나 내보내며 수면의 높이를 인위적으로 조절한다. 자연의 흐름 위에 인간의 통제가 더해진 공간인 셈이다. 물길이 차단된 과거의 이곳은 악취가 진동하고 아무도 찾지 않는 버려진 웅덩이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정비와 생태 복원 과정을 거치며 수질이 개선되었고 공원의 면적 또한 한강 방향으로 넓어졌다. 죽어 있던 공간이 일상 속 휴식처로 자리 잡으면서 가족들이 모여들고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장자호수공원은 예로부터 장자못이라고도 불려 왔다. 물이 머무는 못과 소 그리고 물이 흐르는 여울 같은 자연 생태계가 제자리를 지키고 건강하게 순환해야만 그 곁에 머무는 인간의 삶 역시 온전하게 지속될 수 있음을 고요한 수면을 바라보며 다시금 생각한다.

Info

장자호수공원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공원으로, 한때 오폐수로 인해 악취가 심했던 곳이었으나, 근처에 아파트를 건설하면서 수질 개선 사업을 통해 근린공원으로 복원되었다. 장자호수공원은 도심 근린공원으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있으며, 200m 길이의 황톳길은 맨발 걷기를 즐기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로 인근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초여름에는 장미가 만발한 장관을 볼 수 있으며, 반려견 놀이터가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 함께 산책이나 운동을 하러 나온 시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야외무대에서는 각종 음악회, 전시회 등이 주말에 열리며 주민 휴식 공간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장자호수공원 안에는
장자호수생태체험관이 있으며 학생들과 시민들을 상대로 공원 자원 활용 마을 활동가 양성 과정, 더 행복한 구리 시민 환경 아카데미 등의 생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울과 소
하천 생태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지형적 요소다. 여울은 수심이 얕고 유속이 빨라 바닥의 흙이 씻겨 내려가고 단단한 자갈이나 바위가 드러난 곳으로, 물이 빠르게 흐르며 산소를 공급해 하천의 자정 작용을 돕는다. 반면 소는 수심이 깊고 유속이 느려 흙이나 모래가 쌓이는 웅덩이로, 물고기나 다양한 수생 동식물들에게 훌륭한 서식처와 피난처를 제공한다. 여울과 소가 번갈아 나타나는 하천 구조는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는 필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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